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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세트/KTX 열차

영화 부산행 KTX 세트제작

영화 부산행 KTX 세트제작


부산행 KTX 세트

<실제 KTX 열차 같지만, 제작된 특수세트이다.>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 전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KTX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은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시나리오 상, 열차가 전복되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규모가 꽤 있는 사고와 액션들이 있었는데요. 촬영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 KTX 열차를 이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KTX 열차 특수세트를 따로 제작하게 되었죠.


KTX 열차 세트

<촬영에 용이하게 옆면을 제거한 KTX 세트>


부산행 열차제작은 드래곤(DRAGON)팀 이름으로 작업한것은 아니지만, 현재 드래곤 팀원들이 다른 특수세트 팀에 속해 있을때 작업했던 결과물입니다. KTX 열차가 최종적으로 위치해야할 곳은 부산의 세트장이었는데, 열차를 큰 덩어리로 완성 후 이동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작은 덩어리 단위로 나누어 제작한 뒤 부산 세트장으로 옮겼습니다. 마지막 일주일은 나누어진 덩어리를 큰 덩어리로 합쳐 완성하는 작업을 했죠. 그렇게 완성된 큰 덩어리인 KTX 열차가 만들어졌습니다.


KTX 세트 참고사진

<KTX 세트 참고사진>


열차 세트는 로케이션 촬영에도 활용 되었습니다. 세트장 내부에서 촬영할 분량이 모두 끝난 뒤에, 외부로 열차 세트를 옮겨 찍었죠. 영화 후반부는 열차가 전복되고 찌그러지는 등의 손상이 있기 때문에, 손상된 느낌을 디테일하게 살리기도 했습니다.


<KTX 열차 하부 작업>


실제 작업했던 KTX 하부구조 모습입니다. 이미 전복된 상황에서 하부의 장치들을 표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땡볕에서 작업해서 무척이나 더웠던 기억이 나네요. 상당히 어려웠던 작업이었지만 실제 KTX 열차와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울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