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더벙커 영화 특수 세트제작(수송기 내부)
흥행에는 실패 했지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 "PMC: 더벙커"에 등장했던 전략 수송기 내부 공간은 실제 수송기 내부가 아니다. 제작기간 약 4개월여에 걸쳐 우리 특수세트 팀 드래곤(DRAGON)에서 직접 제작했다. 세트장에 영화 특수세트를 제작해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실제 수송기 내부와 세트 수송기 내부의 비교
< C-17 GlobeMaster lll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실내 인테리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자료는 구글검색을 이용해 C-17 GlobeMaster lll 모델의 사진을 최대한 활용했다. 글로브마스터는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장거리 대형 전략 수송기다. 벽면 골조 프레임 작업과 벽면에 위치한 각종 도구들, 컨트롤 계기판들 구성과 바닥 디테일 묘사 등이 주요한 작업이었다. 사진에 보이듯 직접 무거운 차량이 세트 바닥면에 올라서야하기 때문에 바닥 작업도 상당히 신경써야했다.
<실제 특수세트 수송기 내부 - 제작 단계>
바닥을 지지해주는 프레임 상에 벽면 프레임을 설치한 모습이다. 이 모습이 통채로 제작되어 얹어진 것이 아니며, 나뉘어진 각 덩어리들을 레고 조립하듯 위치하여 용접으로 고정하였다. 이후 퍼티와 핸디코트를 사용해 벽면 평탄화 작업 및 페인 도색까지 완료한 모습이라 보면 된다. 바닥은 논슬립 테이프를 재단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붙여 작업했다.
<실제 특수세트 수송기 내부 - 마무리 단계>
디테일한 묘사를 위해 각종 소품들을 배치한 모습이다. 내부에 위치한 의자 역시 기성제품이 아닌 따로 제작해서 배치한 것이다. 거의 완성 단계로서, 실제 촬영을 진행해도 무리없을 정도의 공간연출이 된 상태이다.
상세 묘사에 필요한 수제작 소품들
<수제작 된 컨트롤 패널(계기판)>
검은색 계기판(Control Panel)은 사진만 참고해서 직접 수제작으로 제작했다. 상당히 복잡한 구성을 가지기에 섬세한 수작업이 필요하다. 아크릴 및 스테인리스판을 사용해 깊이감과 영역 구분을 표현했고, 각종 스위치 배치와 도색으로 마무리하면 이정도로 표현된다. 수송기 특수세트에 배치된 계기판은 이것을 포함해 수량이 꽤 된다.
<실제 C-17 GlobeMaster Control Panel>
<DRAGON이 수제작한 컨트롤 패널>
계기판 패널 중 가장 복잡한 형태로 구성된 부분이다. 각종 소품들의 배치로 좀 더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이 되었다. 특수세트는 구조물을 구동하여 작동이 필요한 의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묘사하기 어려운 형태를 수제작으로 연출하는 의뢰도 있다. 좀 더 특별한 공간을 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영화 특수세트 팀을 활용하면 된다.
<수제작된 전시용 의자>
위에서 언급했던 벽면에 부착되는 수제작 의자이다. 사진상 보이는 부착된 의자들은 작동이 불가능한 DP(Display)용 이지만, 작동이 가능한 의자도 제작되었다. 시중에 판매하거나 손수 구하기 어려움 특수제품은 직접 제작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화세트 연출은 단순 전시로서의 소품들과 직접 작동이 가능한 소품들로 구분 된다. 작동이 가능한 소품 제작은 아무래도 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특수세트 도면화 작업
<Rhino 3D 도면 작업 - 벽 부착용 신호등>
<Autocad 2D 도면 작업 - 벽 부착용 신호등>
<Autocad 2D 도면 작업 - 수송기 컨트롤 패널>
국내에 특수세트 팀으로 구분되는 팀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영화 업계도 최근 헐리우드와 같이 특수한 영화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려면 특수세트 제작을 필수 요소로 보고있다. 깊이 있는 공간 연출, 또는 작동이 필요한 특수한 소품들이 필요하면 드래곤(DRAGON) 특수세트 팀에 연락해 상담해 보도록 하자.